겨울이 되면 따뜻한 패딩이나 다운점퍼를 매일 입게 됩니다. 그런데 겨우내 입다 보면 소매나 목 부분이 더러워지고 냄새도 나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패딩은 세탁소에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탁소에 맡기면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매번 맡기기도 번거롭습니다. 사실 몇 가지만 알면 패딩과 다운점퍼도 집에서 안전하게 빨 수 있습니다. 다만 패딩은 안에 솜이나 털이 들어 있어서 잘못 빨면 뭉치거나 모양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패딩을 집에서 빨기 전에 확인할 것부터 안전하게 빠는 방법, 그리고 뭉치지 않게 말리는 방법까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패딩 세탁이 걱정되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패딩 세탁 전에 꼭 확인할 것
패딩을 빨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옷 안쪽에 붙어 있는 세탁 라벨을 봐야 합니다. 라벨에는 이 패딩을 물로 빨아도 되는지 그림으로 나와 있습니다. 물이 담긴 그릇 그림에 손이 있으면 손빨래를 해도 된다는 뜻이고, 그 그림에 엑스 표시가 있으면 물로 빨면 안 되는 옷입니다. 물빨래를 하면 안 되는 패딩을 억지로 물에 빨면 완전히 망가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패딩은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패딩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패딩 안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들어 있기도 하고, 화학 솜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털이 들어 있는 것을 다운이라고 부르는데, 다운 패딩은 특히 조심해서 빨아야 합니다. 털이 젖으면 뭉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화학 솜이 들어 있는 패딩은 다운보다는 빨기가 조금 더 쉽습니다. 라벨을 보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나와 있으니 확인해보면 됩니다.
빨기 전에 패딩 상태도 살펴봐야 합니다. 심하게 더러운 부분이나 얼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소매 끝이나 목 부분처럼 때가 많이 타는 곳은 미리 살펴둡니다. 지퍼나 단추는 모두 잠그고, 주머니 안에 물건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모자에 털이 달려 있으면 떼어낼 수 있는 경우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털은 물에 젖으면 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빨기 전에 꼼꼼히 확인하면 패딩을 망치지 않고 안전하게 빨 수 있습니다.
다운 패딩이 왜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지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다운은 오리나 거위의 부드러운 솜털을 말합니다. 이 솜털은 아주 가볍고 따뜻하지만 물에 젖으면 서로 엉겨 붙어 뭉치는 성질이 있습니다. 한번 뭉친 털은 잘 풀어지지 않아서 패딩이 얇아지고 따뜻함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다운 패딩은 물에 젖은 상태에서 특히 조심히 다뤄야 하고, 말릴 때 자주 두드려서 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화학 솜은 물에 젖어도 잘 뭉치지 않아서 다운보다 관리가 쉽습니다. 내 패딩이 다운인지 화학 솜인지 알면 그에 맞게 빨 수 있으니, 라벨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 패딩은 조금 더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그만큼 따뜻하니 잘 관리해서 오래 입는 것이 좋습니다.
패딩 집에서 안전하게 빠는 방법
이제 패딩을 집에서 빠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패딩은 세탁기보다 손빨래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세탁기로 빨면 패딩이 심하게 돌아가면서 안의 솜이나 털이 한쪽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빨래를 할 때는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습니다. 뜨거운 물은 패딩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을 씁니다. 물에 패딩 전용 세제나 순한 중성세제를 풉니다. 일반 가루세제는 잘 안 녹고 패딩에 남을 수 있으니 액체 세제가 좋습니다.
물에 패딩을 담그고 부드럽게 눌러줍니다.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떼는 동작을 반복하면 때가 빠집니다. 때가 많이 탄 소매나 목 부분은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줍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비틀면 안 됩니다. 패딩을 비틀면 안의 솜이 뭉치고 모양이 망가집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눌러서 빨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 빨았으면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굽니다. 패딩은 세제가 잘 안 빠지니까 물을 여러 번 갈아가며 충분히 헹궈야 합니다. 세제가 남으면 마른 뒤에 하얀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세탁기로 빨아야 한다면 몇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패딩을 세탁망에 넣거나 뒤집어서 넣고, 반드시 울코스나 이불코스처럼 약한 코스를 선택합니다. 세탁기로 빨 때도 미지근한 물을 쓰고, 탈수는 약하게 합니다. 강한 탈수는 패딩 모양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세탁기로 빨 때 깨끗한 테니스공이나 세탁볼을 두세 개 함께 넣으면 좋습니다. 공이 패딩을 두드려주면서 솜이 뭉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손빨래를 할 때보다 편하지만, 다운 패딩은 되도록 손빨래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패딩에 얼룩이 묻었을 때 지우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음식물이 묻었을 때는 마르기 전에 빨리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물수건으로 살살 두드리듯 닦으면 대부분 지워집니다. 기름 얼룩이 묻었을 때는 주방에서 쓰는 세제를 조금 발라 문지른 뒤 물수건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화장품이 묻었을 때도 비슷한 방법으로 지울 수 있습니다. 얼룩을 지울 때는 세게 문지르지 말고 살살 두드리듯 닦아야 패딩 겉감이 상하지 않습니다. 얼룩이 심하거나 잘 안 지워질 때는 억지로 하지 말고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싼 패딩이나 아끼는 패딩은 무리하게 집에서 하기보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패딩 뭉치지 않게 말리는 방법
패딩 세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말리는 과정입니다. 잘못 말리면 안의 털이 뭉쳐서 패딩이 울퉁불퉁해지기 때문입니다. 물에 젖은 패딩은 아주 무겁습니다. 이때 옷걸이에 그냥 걸면 물의 무게 때문에 솜이 아래로 쏠려서 모양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평평한 곳에 눕혀서 물기를 어느 정도 빼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패딩을 감싸 눌러주면 물기가 수건으로 옮겨가서 빨리 마릅니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립니다. 패딩은 햇볕에 바로 말리면 색이 바랠 수 있으니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말리는 동안 가끔씩 패딩을 손으로 두드리고 털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렇게 두드려주면 뭉친 털이 풀어져서 원래의 폭신한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여러 번 두드려주면 패딩이 새것처럼 폭신해집니다. 이 과정을 빼먹으면 털이 뭉친 채로 굳어버리니 꼭 해주어야 합니다.
패딩은 완전히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겉은 말라도 안의 솜이나 털은 아직 젖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이 말랐다고 바로 넣지 말고 하루 이틀 더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안이 덜 마른 채로 보관하면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건조기를 쓸 수 있는 패딩이라면 낮은 온도로 테니스공과 함께 돌리면 빨리 마르고 폭신해집니다. 다 마른 패딩은 옷걸이에 걸어 보관합니다. 너무 꽉 눌러서 보관하면 솜이 눌려서 따뜻함이 줄어들 수 있으니 여유 있게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잘 빨고 잘 말리면 패딩을 여러 해 동안 따뜻하고 폭신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패딩을 자주 빨지 않는 것도 패딩을 오래 입는 방법입니다. 패딩은 겨우내 여러 번 빨면 안의 털이나 솜이 점점 상해서 따뜻함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패딩은 겨울이 끝날 때 한 번, 아주 더러워졌을 때만 빠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얼룩이 묻었을 때는 전체를 빨지 말고 그 부분만 물수건으로 살살 닦아내면 됩니다. 소매나 목 부분만 더러울 때도 그 부분만 부분 세탁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패딩 전체를 빨지 않아도 깨끗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냄새가 살짝 날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두면 냄새가 빠집니다. 이렇게 부분 세탁과 바람 쐬기를 잘 활용하면 패딩을 자주 빨지 않고도 깨끗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패딩을 계절이 끝나고 보관하는 방법도 아주 중요합니다. 겨울이 끝나고 패딩을 넣어둘 때는 반드시 깨끗이 빨아서 완전히 말린 다음 보관해야 합니다. 더러운 채로 보관하면 얼룩이 자리 잡고 냄새가 배며 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패딩을 보관할 때는 압축팩에 넣어 공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운 패딩은 오래 눌려 있으면 털이 살아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운 패딩은 압축하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옷장에 여유 있게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화학 솜 패딩은 압축팩에 넣어도 비교적 괜찮습니다. 보관할 때 습기 제거제나 방충제를 함께 넣어두면 곰팡이와 벌레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보관하면 다음 겨울에 다시 꺼냈을 때도 폭신하고 깨끗한 패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패딩을 빨 좋은 시기를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패딩은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잘 부는 날에 빠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은 날에 빨면 잘 마르지 않아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맑은 날을 골라 빨면 햇볕과 바람으로 잘 마릅니다. 아침 일찍 빨아서 낮 동안 충분히 말리고, 저녁이 되기 전에 안까지 말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다 마르지 않으면 다음 날까지 더 말리면 됩니다. 이렇게 날씨를 잘 골라서 빨면 패딩을 훨씬 잘 말릴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말리는 것이 뭉침 없이 패딩을 관리하는 비결입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 방법들을 지키면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도 패딩을 새것처럼 깨끗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